인터넷을 보니 새로운 G컵녀 화성인이 나오셨던데요...

 의도였던 아니면 순수한 마음에 출연을 하셨던 간에... 

마음이 많이 아파서 치료를 하고 싶으시다면 여름 여행은 몽골로 하셨으면 합니다. 

별거 없고 그냥 울란바타르 시내 구경만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여자사람들이 당당히 저런 옷들을 입고 걸어다니는구나...라는것을 느끼시고

여기서는 나도 별 시선 받지는 않는구나...를 느끼시고 

좀 나은 마음으로 돌아가셨으면 하는군요 



 흠흠....

참고로 몽골 여자분들이 죄다 G컵녀 수준인건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여자분들보다는 평균적으로 '월등' 합니다.(이건 여자분들이 죄다 인정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 중에도 자신의 가슴이 커서 숨기고 다니는 분도 계시고 
오히려 그것을 장점으로 삼아서 돋보이게 하고 다니시는 분도 계시고... 사람사는데는 죄다 똑같은듯 합니다

'내가 유학온 몽골여자분들을 봤는데 그리 크진 않던데요?'  - 몽골오세요 
'고기 먹고 그래서 당연히 체형 커지면 가슴도 따라 커지잖아? 몽골 여자들 체형이 커서 그게 비례한거 아니야?' - 몽골오세요 
'베이글녀는 한국이 최고지!' - 몽골오세요 
'흥! 그래봤자 동양인 체형의 한계지 서양인 따라갈 수 없어' - 몽골오세요 
'몽골 하니까 전통의상 입고 다닐꺼 아냐? 꼭꼭 숨겨져 있겠군' - 몽골오세요 

 참고로 지금은 봉사(라고 쓰고 대부분이 윗대가리들 스팩 올려주기 뻘짓이라고 해석하는...)나 선교(라고 읽고 한국사람 평판 깎는일로 해석하는)활동이 많아 비행기표 구하기가 녹록치 않을겁니다. 

짤방이 없어 죄송합니다. 짤방이 있었으면 아마도 메인입성 정도는 껌이었겠지만
몽골은 사진따위에 담는 장소가 아닙니다. 자신의 눈과 머리속에 꼭꼭 담아둬야 하는 신성한 곳이지요 -몽골오세요

쓰고 보니 본격 몽골관광 조장글이 되어버렸네요 
아무튼 상처받은 그분께 한줄기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뭔가 급하게 마무리짓고있어!!!!!) 

by 씽고님 | 2011/07/03 21:47 | 몽골생활 | 트랙백 | 덧글(4)

몽골에서 보드를 타다!


작년 겨울이었던가요? VJ특공대에 몽골의 스키장이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저번주 수요일에 드디어 스키장을(일단은 혼자) 다녀왔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 같이 끌고 갔다가 고생시킬 수 있고, 아는사람 데리고 가면 제가 다 떠맡길 것 같아 혼자 다녀왔죠 

참고로 저의 보드 실력은 보잘것 없습니다....만, 웃긴건 그래도 6년전쯤 시작해서 꼬박꼬박 1년에 한번이상은 다녔습니다. 그러니 경력은 6년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래봤자, 아직도 왼발이 앞으로 가는게 좋을지 혹은 그 반대일지를 보드 대여할때마다 고민하면서 지내고, 뒷발 열심히 끌고, 스케이팅은 무서워서 아직도 평지에선 보드 들고 다니는 중입니다. 

흠흠... 이쯤해서 자책스런 얘기는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요 겨울이 긴 몽골에서 작년에 스키장 생긴게 웬말이냐? 라는 분들도 계시겠는데, 투자한 만큼 뽑아야 기업이 유지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열심히 계산기 두드려 보면서 '지금 정도면 남을거 같은데?'. 생각해서 스키장 지은 거겠죠 작년엔 루이비통이 들어왔습니다만... 설마 루이비통이 몽골에서의 손익을 생각않하고 무작정 들어올 리는 없겠죠? 

 스키장은 울란바타르 시에서 대략 18킬로미터 정도에 위치해 있어 왔다갔다하기 편하고, 셔틀 버스도 운영되고 있어 접근이 쉽습니다. 혹시나 택시를 이용한다면 택시비는 편도가 대략 8천~만 투그릭 정도 들듯 하더군요 가는 길도 포장이 되어(군데군데 요철은 있습니다)있어 편안하게 왕복 할 수 있습니다. 

 한번이라도 스키장을 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들어가기 전에 밖에서 리프트권을 사서 들어간다는 것을 아실텐데, 여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과 다른점은 아직 렌탈샵들이 없어 렌탈샵에서 미리 끊는건 없습니다. 셔틀버스라면 바로 정문 앞에서 세워주고 그 앞에 매표소에는 요런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앞에는 몽골에 뒤에는 영어, 위에는 몽골어 밑에는 영어 
위의 가격은 성인 밑의 가격은 어린이(12살 이하)


 대표적인 가격들을 얘기해본다면(투그릭 기준입니다 원이 조금 높지만 대충 1:1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평일 리프트가 
성인기준 풀타임 16000(9시부터 오후5시까지8시간)하프타임 11000(9~13 or 13~17 or 18~22시까지 각각 4시간)
주말은 시간대 동일하게 
20000, 15000 입니다. 참고로 밤세는 '백야' 는 없습니다. 얼어죽긴 싫어요...
스키렌탈은 평일 풀타임11000, 하프8000 주말 15000, 10000 이고 
보드는 평일 12000, 9000, 주말 16000, 11000 입니다. 보드가 1000투그릭 비싸게 받는군요 

옷도 대여는 해주지만 VJ특공대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무렇게나 입고 타도 신경쓰는 사람 아무도 없고, 날씨가 건조해서 면소제 바지입고 뒹굴어도 특별히 습기 차거나 하는 일이 없어 따숩게만 입고 타시면 되겠습니다. 옷 대여는 좀 이따 말씀드리도록 하고요 스키 보드 정하고, 리프트 탈 시간 정해서 돈 주면 리프트권과, 장비렌탈권, 영수증을 줍니다. 

장비렌탈권은 써버려서 찍지 못했습니다. 
평일이고 오전수업이 있어서 오후 하프타임만 이용하였습니다. 총 2만 투그릭 들었군요
참고로 리프트권 뒤에는 응급상황시에 구조대를 부를 수 있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리프트권도 샀고 장비 렌탈도 가능하니 이제 당당히 정문을 들어가면 

스카이 리조트 던전!!!!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첨언하겠습니다. 
0. 정문

1. 매표소 : 말이 필요없죠 

2. 장비대여소 : 대여받으려면 장비 렌탈권을 구입했다 해도 신분증이나 그와 비슷한 것들이 필요합니다. 유학생인 저는 학생증이 있으니 그걸로 가능했고요 한국처럼 한 사람에게 몰아주기(?)가 가능하니 잘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대여증에 보면 자신의 키와 신발 사이즈를 적는 구간이 있는데 알아서 잘 적으시면 되겠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영어가 가능하고 단어만 얘기해도 대부분 알아들으니 몽골어 모르셔도 됩니다. 매표소에서 샀던 대여증은 나중에 반납할때 필요하므로 분실하시면 않됩니다. 

3.스키대여소 : 장비대여소에서 절차를 마치면 보통 저 장소에서 스키를 대여해줍니다. 

4.보드대여소 : 스키와 마찬가지죠 보드를 여기서 대여해줍니다. 각도나 레귤러, 구피 등등 바꿀 수 있습니다. 

5.옷 대여소 : 옷과 사물함을 대여해줍니다. 대여료는 천투그륵이며 코인을 2개 주는데 그걸 이용하시면 됩니다. 

6.탈의실 : 말이 필요 없겠죠 

7.사물함 지역: 대형마트에서 보던 사물함들이 요기있습니다. 옷 대여소에서 산 코인을 2개 넣고 잠그시면 됩니다....만, 코인 반환은 않되고, 중간에 한번이라도 열면 잠기지 않기 때문에 다시 코인 구입하셔야 합니다. 한국처럼 반환 않됩니다. 

8.강습소 접수처 : 스키나 보드를 선생님들께 배우고 싶으신 분들이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룹부터 1:1까지 가능합니다.

9. 레스토랑 : 패스트푸드 부터 한식, 몽골음식, 등을 취급합니다. 가격은 몽골 일반 가격보다는 조금 비싸게 받습니다. 

10. 화장실

11. 수위실? : 셔틀버스 출발시간이나, 다 쓴 리프트권을 뜯어내야 하거나 할 때 가시면 됩니다. 직원들보다는 영어가 않되지만, 눈치 100단이라 대부분 알아듣고 잘 설명해주고 도와줍니다. 정 모르면 말 할 줄아는 직원 부를겁니다.

12. 용품샵입니다: 스키나 보딩에 필요한 장비, 옷 등을 팔고 있습니다. 제품들은 제가 이쬭계통엔 문회안인지라...

13. 슬로프로 나가는 문 

대략적인 동선을 보면 ....
1에서 표를 사고, 2에서 렌탈준비를 마친 후 3, 4에서 장비 렌탈 , 5에서 사물함 코인구입(필요하면 옷 렌탈), 7에서 사물함 사용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훌훌훌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자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난것 같으니 나가서 타....기 전에 몇 가지 점검할 것이 있는데...
첫번째로 몽골의 추위는 한국에서 느끼는 것과는 단위가 다릅니다. 참고로 제가 한국에서 백야만 한...3번정도 이용해 봤는데 3월 낮 시간의 추위가 백야의 추위보다도 더 합니다.(사실 바람이 좀 불긴 했습니다만...)추위에 관해서는 저의 전 포스팅을 참고하시고 덧붙혀서 속장갑과 안면마스크, 고글을 꼭 준비하시고, 오래 타실거라면 선글라스종류도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한국은 그나마 산에 나무라도 있어 눈 돌릴데라도 있는데 몽골은 나무가 별로 없어 온 세상이 하얗습니다. 더구나 건조기후라 자외선은 더욱 강렬하게 눈으로 들어옵니다. 가끔 타신다면 뭐...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만...

속에는 두꺼운 쫄쫄이 및 깔깔이 등으로 중무장 되어 있습니다. 
바지는 조금 두꺼운 면소제 카고바지입니다. 


두번째로 리프트가 한국것보다는 조금 다른 구조인듯 합니다. 제가 경험했기로는 한국의 리프트들은 타기전, 내리기전에 리프트의 속도가 줄어 타고 내리기가 쉬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기의 리프트는 항상 일정한 속도(?)로 돌고 있어 내릴때 신속하게 내려야지 않그러면 보드가 엉덩이를 미는 결과를 낳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스케이팅이 않되는 저는 내릴때마다 큰절(?)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내리기 직전 빈 보드를 힘차게 앞으로 미끄러뜨리고 뛰어나갑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하듯 걸어나가면 늦습니다. 리프트 의자가 여러분들을 '궁디팡팡' 하며 지나갈 것입니다. 

한가로운 풍경인데 탄 사람은 추워 죽겠고, 내릴때 긴장해야 하고, 엄마보고싶고...


어쨋든 복장도 단정하고, 리프트 까지 내려왔으니 이젠 신나게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슬로프에 대한 것은 레스토랑 계산대에 있는 팜플렛에 잘 나와 있으니 자세히 적지는 않겠지만 제가 찍은 사진과, 직접 타 본 느낌으로 몇 가지 적습니다. 

일단 중, 상급자 코스입니다. 


 문에서 바라봤을때 왼쪽리프트가 중, 상급자 코스입니다. 참고로 리프트의 길이는 앞에 보이는 산의 2/3만큼 뒤에 더 있습니다. 정상에서 똑같이 출발해서, 처음 갈림길에서 오른쪽 왼쪽 중급자 코스가 갈리고, 왼쪽 중급자 코스로 조금 내려가다보면 사진에서 보면 가운데쯤 보이는 상급자 코스 갈림길이 나옵니다. 최근에 갔을때는 오른쪽 코스를 막아놓았던데,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 일부러 막아놓았는듯 싶더군요. 한국과는 다른 점은 타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신경쓰는 부분이 많이 줄어들고 대부분 중 상급자를 타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이죠. 많은 시간 관찰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처음부터 끝까지 슉~ 하고 내려오시는 분들 밖에는 없고, 무모한 도전 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 한번 하고 나서 바로 포기하고 초급자로 가시더군요 그리고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경사가 갑자기 완만해 지는 코스가 보이실 겁니다. 이 부분이 꽤 길어서 보드의 경우엔 이 코스 도달 전에 어느정도 스피드를 내지 않으면 리프트 근처까지 오지도 못합니다. 스키는 손이라도 쓸 수 있지만 보드는 그럴 수 없으니까요... 저는...뭐 허구헌날 들고 내려옵니다만... 


아무튼 자세한건 직접 타보시고 결정하시고... 초급자 코스 들어갑니다. 


 잘 나오지 않았지만 아이가 서 있는 부분이 초급자 중에서 조금 어려운 부분이고 리프트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오른쪽의 슬로프가 초급자 코스 입니다. 우리나라 초급자 코스보다도 조금 더 난이도가 낮은 듯 보이고 특히 오른쪽의 초급자 코스는 3/4부근의 경사도가 거의 평지에 가까워 이 코스 역시 스피드가 부족하면 장비 들고 내려와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초급자 코스는 중 상급자에 비해서 인원이 좀 많고, 잘못하면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서 안전요원들이 리프트 앞에서 초보티가 팍팍 나는 사람들은 가차없이 오른쪽 무난한 코스로 보냅니다. 저도 리프트 내리자마자 어김없이 큰절을 해서 바로 무난한 코스 당첨! 
 개인적으로 이 스키장의 초급자 코스가 마음에 드는게 입문자들을 위한 코스가 따로 만들어져 있고 그 곳도 작기는 하지만, 리프트가 달려 있어 입문자들이 배우는데 불편하지 않게 해 놓았다는 배려가 참 마음에 듭니다. 사실, 몽골은 이제 스키나 보드가 시작된거니까요 물론, 부자들은 그 전에 해외 다니면서 많이 탓겠지만...


대략 이정도로 마치고 마지막으로 당부드리는 몇 가지 자질구레한 사항은

 항상 셔틀버스가 언제 출발하는지 알아둬야 합니다. 수위실(?)에 물어보시면 됩니다. 기사들이 거기서 쉬는 경우가 많더군요 야간까지 타면(몽골의 한겨울엔 오후4시면 초저녁입니다.)버스가 없을 수 있는데, 그때는 퇴근하는 직원들이 택시를 해주는 경우가 있다더군요. 택시비는 만 투그릭 정도면 되는듯 합니다.

 워낙 몽골엔 외국어 잘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그나마 좋은데 취업하려면 필수가 외국어다 보니...)항상 입조심 하시고요 

 나중에 설치 할지 않할지 잘 모르겠지만, 한국 스키장엔 널려있는 압축공기가 몽골엔 없습니다. 알아서 보드나 스키에 묻은 눈 잘 털어주세요   

 항상 하는 얘기지만 몸 조심 하셔야 합니다. 자기 몸 아프면 자기만 손해인겁니다. 더구나 외국이잖아요? 

by 씽고님 | 2010/03/28 13:54 | 몽골생활 | 트랙백 | 덧글(10)

겨울이 오면(2) -어떻게 입고 나갈까?-

 몽골이 세계에서 7번째로 큰 나라라는데 친구들중엔 몽골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른다는 아는 동생의 얘기를 듣고 잠시 '이것들은 지리시간에 잠만 잤나?' 라고 생각했다가... 과테말라가 아프리가 어디쯤 붙어 있는 나라인줄 알고 있었던 저의 흑역사가 떠올라 잠시 반성의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지리부도 책을 펼쳐보면 재미있는게 내가 생각했던 나라들의 크기가 죄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가까운 일본도 한반도보다는 조금 크다고 생각했는데, 홋카이도 부터 오끼나와까지 따져보면 생각했던 것보다는 엄청나게 긴 나라라는걸 알 수 있기도 하고요, 티벳? 그거 쥐방울만한 크기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면 상당한 넓이죠 왜 중국이 그렇게 쥐어 짜면서까지 잡고 있는건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유학이나 어학연수 가시는 분들은 지리부도 하나 가지고 가시면 좋습니다. 남의 나라 책에 자기 나라가 나와 있고 지명을 어설프게나마 읽는 외국인을 보면 반가워 하긴 하더군요 
 
 아! 뜬금없이 지리부도 얘기가 나온 이유는 추위에 관한 포스팅이 하나 떴고, 글쓴이 분께서 언급하신 지역을 제가 지리부도로 찾아보다 생각나서 그냥 써봤습니다. 

(어떠 둬야 하는지 잘 몰라서 일단 여기에 두겠습니다. 많이들 보러 가세요~ 미지의 미녀분인듯 합니다 

 리씨님께서는 추위와 패션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하셨지만, 저는 오로지 추위에 어떻게 입고 다닐까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사실, 몽골은 겨울에 특별히 관광오는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만, 올해 스키장이 생겨서 앞으로 많이 오실듯도 합니다. 스키장도 울란바타르 근처이고 셔틀버스(무료죠!!)까지 있으니 비행기표 가격이 중국정도로 떨어지면(독점하고있는 더러운 대한항공!) 많은 분들이 오실듯도 하고요, 가끔 '몽골을 가는데 어떤수준까지 입어야 않 추울까요?'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저를 예로 들어 몇 마디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사진부터 보시죠!!

알라 후 아크바르~


저는 추우나(-20도 대), 덜 추우나(-10도 대) 이렇게 입고 다닙니다. 
('에이 몽골이 저정도밖에 않돼?' 하시는 분 계시겠지만, 밤엔 거의 않나갑니다. 나가도 차 타고 다니죠 죽기 싫어요
그러니 밤 기온에 대해서는 묻지 마세요 알려주면 10명중 10 명은 괴성을지르더군요) 

 사진에서 주목할 점은, 열이 쉽게 빠져나가는 목이나 얼굴, 머리, 손 등을 최대한 보호했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모자와 목도리, 장갑은 밖에 10분 이상 나간다고 하면 꼭 하고 다녀야 하는 필수 품목이 되겠습니다. 
 
다음은 상의의 스팩 되겠습니다.  

대충 줏어입고 다니는 옷.jpg


저의 경우는 3겹 정도를 입고 있는데 추울때는 춥지만, 특별히 30분 이상 밖에서 나다닐 일이 없어, 춥거나 말거나 그냥 견디며 삽니다. (마구 갖춰입고 땀 내면서 다니는걸 제일 싫어합니다.) 

 어렷을적 라디오에선 이런 얘기가 흘러나왔었죠
'두꺼운 옷 하나 입는거 보다 얇은 옷 여러겹 입는게 더 따뜻해요!'

 뭐... 세월은 흘러흘러 오리털파카가 비싸지 않은 시대라 그런지 그냥 두꺼운 옷 하나면 되는 듯 합니다. 
몽골 시장 가보면 코트 식으로 된 파카들이 많은데 추위를 많이 탄다 하시면 몽골에서 구입하셔도 괜찮습니다. 질은 별로지만 가격은 저렴하고 일단 춥지는 않은 듯 하더군요 그래도 좋은 파카 하나 장만하련다! 하시는 분이라면 요 정도 스펙이면 몽골에서도 별 무리 없이 다니실 수 있을듯 합니다. 

북쪽 면상.jpg
상표를 보지 말고, 두꺼운 정도를 보세요!!

 이정도라면 안에는 쉐타 한벌 정도만 갖추면 특별히 추울 일은 없을 듯 합니다.(위에서 말씀드린 필수아이템들을 착용하셨을 때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몽골에는 웬만한 건물 1층엔 죄다 이런것이 있습니다. 겉옷을 맡기는 곳입니다. 

황태덕장?.jpg

 즉, 자신의 간지나는 옷차림을 자랑하려 죽음을 무릅쓰고 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무료' 입니다. 
1층에 미쉐린타이어에 버금가는 패딩 파카이던, 깔깔이 잔뜩 들어간 야상이던 꾸역꾸역 맡겨놓고 약속장소로 간지나게 들어가시면 된다는 거지요 도난? 도난이 잦은 몽골이긴 한데 옷 도난맞을 일은 없는듯 합니다. 왜냐하면 요 반납증이 있기 때문이죠 

다양한 모양입니다만, 번호가 찍혀있는것은 같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신의 간지나는 옷만 빼고 전부 벗어서 맡기면 담당자가 옷걸이에 해당하는 번호가 찍힌 반납증을 줍니다. 옷을 찾아가려면 반납증 주면 맡긴 옷 가져다 줍니다. 목도리나 비니같이 큰 부피는 상의 소매 안에 쑤셔 넣는 방법으로 처리 가능합니다. 걸 수 있는 고리가 달려있다면 뭐든 가능하기에 가방도 맡길 수 있습니다만, 안의 귀중품은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코트만 해도 한보따리는 되니까 여기서 맡기고 가볍게 실내에서 움직이시면 되겠습니다. 

 
상의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하의를 볼까요? 
 
대인배라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쫄쫄이?

 보온의 효과라면, 뭐시기메리들이 훨 좋겠지만, 바지 구멍으로 들어올 뻬빠한기와, 겉 바지에서 스물스물 기어들어오는 한기를 차단하기 위해서 하의의 경우엔 최소 2겹은 입어줘야 되겠습니다. 한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양말을 쫄쫄이 위에 덧씌우는 것이 포인트죠 발에 땀이 많이 나시는 분이나 일반인들은 그냥 운동화나 일반 양말이면 족합니다. 여성 분들의 경우엔 신의 은총은 아니겠지만, 몽골이란 나라가 건조한 기후이고, 추워서 눈이 녹지 않아, 신발 밑창으로 물이 스물스물 기어올 일은 없으므로 어그부츠 막 신으셔도 될 듯 합니다.(유학생 분들도 대부분 신고 다니시고요 여자분들의 경우엔 바지를 잘 않입으시는듯 해서 부츠가 필수더군요)  

세부적인 사항을 좀 덧붙이자면...
모자는 야구모자던, 뭐던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비니만 쓰고 다니라는 법도 없고요 다만, 귀를 보호해야 하니 후드나, 귀마개 정돈 있어야겠죠 참고로, 모자 않 쓰고 나갔다가 뇌출혈로 죽은 사람도 있으니 좋은 모자를 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추위에 의한 두통을 체험하고 싶으시다면 몽골에서 모자 않 쓰고 잠깐 나갔다 들어오시면 됩니다.
 
 목도리는 쓰시던걸로 쓰시면 되겠습니다. 추울땐 눈만 내놓고 다니시면 되는데 저와 같은 안경유저들은 안경에 얼음이 생기는 아름다운 현상 덕분에 벗고 다니시는게 속 편할듯 합니다. 어차피 가는 곳 정해져 있어서 별 불편은 없더군요 

 장갑은 보온 보다는 동상 방지를 목적으로 합니다. 맨살 오래 내놓고 다니면 동상 바로 오기 때문이죠 특히 손끝이나 귀 같은 부분은 한국에서도 종종 걸리곤 하니, 몽골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요 목장갑 2겹 겹쳐 하고 다니셔도 별 무리는 없지만, 벙어리 장갑이나, 품이 넉넉한 장갑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손이 시리면 장갑 안에서 주먹을 쥐면 되니까요 

쓰다보니 좀 길어졌네요 
어떻게 사나? 하시는 분들도 계실듯 합니다. 
여기 유학생들 중에 타이완에서 온 사람도 베트남에서 온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도 단기가 아니고 대학원까지 꾸역꾸역 채우고 가는 사람들도 많지요 
이런걸 보면 인간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 뛰어난 신체적 조건이 없는데도 전 세계에 걸쳐서 살아가고 있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듯도 합니다. 

근데 이거 옷 얘기가 대부분인데 패션 벨리에 넣어야 할까요? 

by 씽고님 | 2010/01/26 21:49 | 몽골생활 | 트랙백 | 덧글(6)

송년회는 끝나셨나요?

이제 2009년도 1일조차 남지 않았네요 

저의 경우라면 몽골에서 보내는 2번째 겨울이 되겠습니다. 몽골에서 그나마 큰 명절을 꼽으라면 설날인 차강사르, 여름의 나담 정도 있겠네요 
혹시나! '어이구 쉬는날이 적구나 역시 우리나라는 많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몽골은 이미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기도 하고, 나담축제때는 거의 한달 내내 축제니... 쉬는날 드립은 하시 마시구요
아무튼 쉬는날 얘기를 하려던 것은 아니고, 오늘은 한국 성인들이라면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송년회에 대한 얘기입니다. 
여기도 송년회와 비슷한 행사가 있습니다. 이름은 송년회 가 아닌 '새해 파티' 정도 되겠네요 
학과나, 어떤 단체, 맘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펍이나 덩어리가 큰 경우는 작은 나이트 정도 빌려서 하기도 하고, 소규모인 경우는 우리나라 송년회 하듯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룸 식이나 칸막이가 있는 펍같은 경우에 가능하지요 
대부분, 가게 전체를 빌려서 하는 것이라 돈이 많이 들까?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단체파티는 초저녁에 두어시간 정도 하고,
끝나고, 그 다음엔 맘 맞는 사람들끼리 2차 3차 갈 수 있기도 하지요 


이번에 한 새해파티는 15명 정도의 소규모라서 작은 펍에서 했습니다. 


 아무튼, 좀 크다 싶은 송년회의 경우에는 복장단정히 하고 가지 않으면 주목 받을 수 있으므로 복장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몽골의 경우엔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여자분들의 경우엔 눈이 즐거운 드레스를 입고 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파티엔 파티복장으로 가야 하는것이 정상인거잖아요?(덕분에 눈이 매우 즐겁습니다.)
저도 파티때 만큼은 정장을 꺼내 입고 갑니다. 단정한 옷이 그거밖에 없는게 큰 이유이긴 합니다만...ㅠ.ㅠ 

 아무튼 복장까지 갖춰졌고, 송년회 하는 장소로 가게 되면 다들 예상은 하고 계시겠지만 '술' 이 놓여 있습니다. 

한국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송년회 문화를 꼽자면... 

 복장단정(소규모의 경우엔 상관없습니다.)

 전체를 빌리는 경우엔 미리 돈을 걷어서 표를 줍니다. 
  당일날 가 보면 종업원이 문 앞에서 단속(?)을 합니다. 표 보여주면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꼭 케익이 등장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새해를 축하한다는 의미일까요?

 건배를 하고 잔을 부딪히긴 해도 완샷은 자기 마음!

  왜냐하면 몽골엔 '보드카' 라는 복병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40도 정도라고 해도 마셔보면 소주보다 조금 더 강한 느낌 뿐이라 마시는데 별로 지장은 없습니다. 분위기 좋겠다, 보드카도 마실만 하겠다, 소주식으로 마시다 보면, 어느순간 아침이 밝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주만큼의 숙취는 없지만 그래도 고통스러운건 마찬가지죠 

  그것도 그렇고, 지금시기면 몽골은 밤 기온이 영하 30~40 도 정돈 우습게 떨어지는 시기라 잘못 놔두면 얼어죽을수도 있어 정신줄은 놓지 않을 정도만 마시도록 하는 분위기가 있지요 밤에 타는 택시는 위험하기도 합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마찬가지고요 
 
몽골에 여행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겨울을 보내시거나 1년 이상 체류하신다면 자신이 속해 있는 어디에서든지 이런 식의 '새해파티' 를 하게 됩니다. 어학원의 경우라면 어학원에서, 어떤 모임이 있다면 거기서 하게 될 꺼구요 '마시고 죽자' 의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에(술 전혀 마시지 않아도 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하시면 되겠네요 


PS. 가끔 '마시고 죽자' 의 분위기도 있긴 합니다....ㅡㅡ; 그래도 한국처럼 막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닌듯 하더군요 
PS2. 보드카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어느순간 훅 가는 수가 있더군요(2번 그래봤습니다) 역시 존나쩌는 보드카!

by 씽고님 | 2009/12/31 15:04 | 몽골생활 | 트랙백 | 덧글(2)

나는 어디에 있는거니?

 "평평한 곳에 지도를 놓고 정확하게 방위를 맞춘다."
"나의 위치를 찾는다."

교련시간에 아주~~~잠깐 나갔던 독도법이 생각나 적어 봤습니다. 
요즘이야 뭐 GPS라는 분이 계셔서 위치와 방위를 동시에 찾아 주시곤 하시는데 자기에게 현미경의 정밀도를 자랑하는 지도가 있다 한들 자기가 지도상의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모른다면 그 지도는 추울땐 이불로, 연료로 쓸 수 밖에는 없습니다. 자기가 어디 있는지 모르면서 가고 싶은 방향을 어디로 잡아야 하고 얼마나 걸릴것이고, 주위에 강이나 바위, 산 같은 장애물들이 있을 경우 어떤 식으로 돌아가고, 같은 거창한 계획도 자기가 어디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저 계획으로만 끝날 뿐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일까요? 매일 들리는건 목표는 이러쿵저러쿵, 계획은 이러쿵 저러쿵 이래야 잘 산다 저래야 잘 산다 하지만, 내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런 계획이나 목표들이 실현될 가능성이란 '않될꺼야 아마' 겠죠 옆에서 누군가가 도와주면 좋으련만 그 사람도 잘못된 위치를 집어줄 수 있으니 과신은 금물일 겁니다. 

 울란바타르에서 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때 제가 기준으로 잡는 건물이 있습니다. 

 아! 안개가 끼면 보이지 않을 수 있겠군요


 바로 저 건물입니다. 무슨 용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완공도 되지 않았고...
저 건물 맞은편이 몽골정부청사이고, 바로 앞의 넓은 광장이 수흐바타르 광장 되겠습니다. 울란바타르시 지도를 보면 중간에 위치해 있지요 울란바타르시 전역에서 보이기 때문에 길을 잃었다면 이 건물쪽으로 오게 되면 울란바타르시 중심으로 오게 되는겁니다. 

4층에 있는 제 방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울란바타르시가 높은 건물들이 요즘 생기고는 있지만 그닥 많지도 않아서 아직까지는 어디서 바라보든 보입니다. 덕분에 울란바타르 어디를 가더라도 다시 길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식이나 추위, 언어보다 길 잃어버리면 어떡하나를 가장 많이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금방 해결이 되더군요 
혹시나 몽골에 여행이나 유학을 오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by 씽고님 | 2009/11/10 13:43 | 몽골생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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